골굴암은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석굴사원으로 6세기 무렵 인도에서 온 광유선인 일행이 이곳에 있던 타포니 동굴을 다듬어서 석실을 만들고 불상을 배치한 석굴이다.
단단한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특이하며, 신라인들이 암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골굴암은 자연적으로 발달된 타포니와 신라인들의 불교문화가 조화를 이룬 가치있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참가한 이모(63) 씨는 “언론으로만 접했던 골굴암의 신비로움을 현장에서 접하니 마치 수천년 시간여행을 온 기분이다” 면서 “단순히 신비로운 사찰로만 알아왔던 골굴사의 여러 타포니를 전문해설가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공부함으로써 경북 곳곳의 신비로운 지질이 충분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경주시 양남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 536호)을 찾아 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주상절리들의 발달규모 및 형태의 다양성을 공부한 후 감은사지3층석탑과 문무대왕수중릉을 탐방하면서 경주 탐방일정을 마무리했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 사무국 김용형 과장은 “수십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경북 지질명소의 가치성에 참가자들 모두 공감하고 있다” 면서 “경북 동해안의 뛰어난 가을 경관을 만끽하며 문화유적까지 탐방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장정팀은 31일에는 포항 호미곳 해파랑길을 걸으며 해안단구를 탐방하고 이어 영덕으로 이동해 탐방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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