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전북대 총장임용후보 내정자는 30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전국에 300여개 월드클래스기업 있다. 우리 지역에도 최소 10여개 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 한 곳도 없다”고 전제하고 “대학의 역할은 지역 인재 키우는 것이다”며 “이제 막 졸업장을 딴 성인 신입생이 아니라 20~30대에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30대 CEO가 나오는 줄기세포 같은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내정자는 취업률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질적인 성장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취업률이 많이 떨어졌다.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교육시켜 찍어내는 교육과정을 탈피해야 한다”며 “각자 재능과 능력에 맞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넓게 봐야 한다. 전북대학교는 해외 교환학생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다”며 “많은 학생들을 해외에 보내서 강한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발전을 위한 교수 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교수채용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다. 정당성 투명성 이게 문제다 과정 속에서 잘못됐다”며 “교수는 누가 전문가인지 안다. 그런 분들 지원했음에도 다른 교수가 들어오면 자괴감이 들 수 밖에 없다. 대학발전은 동료애로 성장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등한 평등권을 가져야 한다. 불평등이 적은 사회 그게 혁신사회다”고 잘라 말했다.
김 내정자는 또 후보자간 갈등과 반목에 대해 “박근혜 정부 거치면서 직선제를 빼앗겼다는 자괴감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퍼졌다. 자긍심이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직선제가 치러졌다. 선거규칙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가처분 신청, 고소 고발이 이어졌다”며 “구성원들의 갈등 반목이 있으면 연구실과 강의실에서 알찬 교육을 할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남호 전 총장도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빨리 공부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원 내정자는 1982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카이스트 석사를 거쳐 호카이도대학교에서 생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1년, 전북대학교 공과대학장이었던 시절에 정부지원사업 없이 대학 자체예산으로 전북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기술아카데미 캠프를 운영해왔다.
이를 성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응시해 전북대 청소년 창의기술인재센터 설립과 운영여건을 마련, 전북 청소년들의 이공계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198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전북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공과대학장과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이외에 현재 전북대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장, 전북대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장, 교육부 인정기관심의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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