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주요내용은 포스코가 사회,경제적 가치 공유를 위해 ▴상생협력강화 양해각서의 성실한 이행 ▴포항 중심의 벤처밸리 펀드 조성과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그룹사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시민의 신뢰에 부응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 ▴포스코교육재단 운영 학교의 공립전환 추진 중단 등이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내재계 6위, 세계 철강기업 5위의 면모를 갖춘 포스코는 영일만 허허벌판에서부터 함께 해 온 포항시민의 땀과 희생, 그리고 무한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5조 5천억 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포스코의 절대적인 영향 아래 있는 포항경제는 올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시의회는 지역경제의 축인 철강과 물류, 건설경기 부진으로 지역내 총 생산액이 2010년에서 2015년 까지 3천300억원 이나 감소하는 등 철강공단의 낮은 가동률과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앙상가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상가가 폐업하고 건물의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에 수 천억원을 들여 청소년창의마당을 조성하겠다는 투자 발표를 하며 포항시민에게 큰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주었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 신사업이 타 지역에서 본격화된다는 소식은 포항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와관련, 지난 7월 새롭게 출발하는 ‘최정우 회장의 포스코호’에 기대를 표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사를 통해 시민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비전을 제시하며 제철보국을 뛰어 넘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주민과 사회·경제적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마련한 개혁안 중 서울사무소 근무 인원 1천500여명 중 최대 500여명을 포항과 광양으로 재배치하는 인력전환 배치안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52만 포항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시의회는 환영했다.
한편 포항시의회 서재원(60) 의장은 “포스코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며 “지난 50년간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성장해 온 발판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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