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27일~28일, 11월 3일~4일 4일간 우진문화공간에서 수궁가와 적벽가, 홍보가, 심청가, 춘양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의 진면목을 알리는 ‘2018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대제전 극한무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극한무대에서는 국가무형 문화재 제5호이자,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판소리 다섯바탕을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들이 완창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시는 이를통해 우리 소리의 정체성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공유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획한 무대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판소리 제를 바탕으로 한 명창의 완창무대로 △정광수제 수궁가 △박봉술제 적벽가 △박록주제 흥보가 △동초제 심청가 △동초제 춘향가 △보성제 춘향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판소리 제는 '판소리 전승의 큰 줄기'를 뜻하며, 판소리가 시대를 거쳐 명창의 계통 및 소리 자체의 미한적 기반을 바탕으로 그 예술이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이어지고 있다.
판소리 공연은 △김금미(정광수제 수궁가) △김도현·김은석·박수범(박봉술제 적벽가) △김명남(박록주제 흥보가) △송재영(동초제 심청가) △장문희(동초제 춘향가) △이난초(보성제 춘향가) 등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과 차세대 명창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와 관련,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하는 무대는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에 거쳐 공연하기 때문에 명창의 집중력과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는 극한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또, 다섯바탕에 담긴 삶의 철학이 하나의 시대정신이 되어 현대를 담아낼 수 있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에 기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국립무형유산원이 위치한 무형유산도시로서 우리 소리인 판소리의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한지와 한복, 한옥, 소리 등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잘 지켜온 문화도시 전주의 위상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자체 최초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무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창과 차세대 명창 등 참여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판소리의 본향 전주에서 열리는 완창무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겨레의 혼이 담겨있는 소중한 무형유산인 판소리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전통문화로 정체성을 계승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 관람은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문화정책과 또는 문화예술공작소로 문의하면 된다.
[2018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대제전 극한무대 공연일정]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로 이어지는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어 소리 자체에 힘이 있고 남성적이며 시원한 동편제 소리의 특징이 살아있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현재까지 가장 폭넓게 불리고 있으며 판소리 중에서 가장 어려운 소리로 꼽힌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사설을 간결하게 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장단의 변화를 통해 골계적 대목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고 있어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소리 자체를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질러 소리하고, 말의 끝을 분명하고 강한 동편제의 꿋꿋한 창법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의 연극적 성격을 보다 확대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동초제는 가사를 중시해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가 다양하다. 또한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기쁨과 슬픔을 표현해야 하는 비교적 어려운 사설이다. 또 정정렬의 춘향가 뿐만 아니라 다름 사람들의 소리도 아우르고 있으며, 김연수 자신이 창작해 넣은 부분도 많다. 따라서 다른 춘향가의 두 배에 가까울 정도로 길다. 그래서 그의 판소리는 대사가 많고, 배역에 따른 대사의 구분이 잘 되어 있다. 판소리를 부를 때도 발음을 분명하게 하고 사실적인 연기에 가까운 너름새를 정교하게 구사해야 동초제의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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