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북지역 모든 초·중학교 의무급식 확대시행

교육행정협의회 참석 이철우 도지사 "경북 교육복지 끌어올릴 것"

▲초·중학교 의무급식 확대시행을 발표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우측)ⓒ 경북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018 경상북도 교육행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학교 의무급식 도비지원 예산을 109억 원 증액, 도내 모든 초·중학교(특수학교 포함)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경북 교육복지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2일 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공동의장), 임종식 교육감(공동의장), 지역교수, 도의원 등 교육행정협의회 위원, 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논의된 교육 현안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학교 의무급식지원 확대 부분.

지금까지 학교급식지원은 읍면지역 초중학교는 도, 시군, 교육청이 합동 지원하고, 동 지역 초등학생은 시비로 전액을 지원하고 소규모, 특수학교 및 저소득층·다자녀 등은 교육청이 전액을 부담하는 등 복잡한 체계였다.

이를 내년부터 도 및 시군, 교육청이 재정을 분담(교육청 55%, 지방자치단체 45%비율)해 모든 특수학교를 포함한 모든 초중교까지 의무급식을 확대 시행하고, 고등학교는 2022년까지 도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교급식지원 안건 외 폐교위기의 상주 중모고등학교의 농업계 특성화고 전환 부분에 대해 예산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육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며 “교육이 희망이고 미래인데 특히 아이들 밥상, 급식부분이 중요하다”며 “도의 재정상황이 어렵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른 부분의 예산을 줄여서라도 인권의 문제인 아이들의 급식부분을 더욱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덧붙여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밥 먹고 교육받는 건전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