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간암 치료를 위해 서울 아산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숨졌다.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고인은 오는 23일 오전 6시 발인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1965년 독도 최초의 민간인 주민 고(故) 최종덕 씨와 함께 울릉도 서도에 숙소를 마련한 후 생활해오다 1987년 9월 최씨가 숨지자 1991년 부인 김신열(81)씨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로 옮겼다.
이후 독도이장으로서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으며,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에 항의해 '독도호'를 직접 몰고 동해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펼치기도 했다.
과거 월남전에 참전해 국가유공자인 고인은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실상 국보급 독도지킴이 였다.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34 호실에 마련됐다.문의는 (02)3010-2000, 010-5029-4260
한편 울릉군은 김헌린 부군수 등 5명의 조문단을 이날 서울로 급파, 고인의 장례절차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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