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처음 만들어진 구절초 단지에는 만개한 구절초 8만여 본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연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하지만 사진에 담긴 배경과 달리 꽃들은 수난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꽃밭에 무분별하게 출입해 구절초를 무참히 짓밟았다.
뿌리째 꺾이는 등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꽃밭에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없던 길까지 생겨났다. 꽃밭 주위에는 울타리도 쳐놨지만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
이어 “시민의 혈세를 들여 구절초 군락지를 조성했으면 시에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야 된다”면서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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