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검보에 판사 출신 이창훈(52ㆍ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공안통으로 검찰 출신인 이석수(49ㆍ18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로써 특검팀의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창훈 변호사는 성실하고 과묵한 외유내강형 스타일로, 민ㆍ형사 법이론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의 특검보를 지냈고 2007년엔 서울지방변호사회 제2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석수 변호사는 부산지검 공안부장, 춘천지검과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꼽힌다. 2008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돈 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변론을 맡아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특검팀은 오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개청 행사를 하고 16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이광범(53ㆍ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개청 행사에서 팀 구성원의 업무를 소개하고 향후 개략적인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장 45일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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