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기업들은 오는 4/4분기 기업경기가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포항지역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지역 제조업체 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90’으로 나타나 전분기(86)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무역전쟁, 미국의 금리인상,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및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포항상의는 분석했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2018년 4/4분기 경기가 2018년 3/4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56.4%(44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6.9%(21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16.7%(13개사)로 조사됐다.
BSI 항목별로 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수출영업이익(96), 내수매출액(92), 수출매출액(92), 체감경기(90), 내수영업이익(88), 자금조달여건(85)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업(84)의 경우 3/4분기 전망치(69)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제품가격 인상 효과와 중국 철강 생산 제한기간 확대 등의 영향, 철강 대기업의 3분기 영업실적 개선, 대미 수출기대감 상승, 조선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업(113)의 경우, 3/4분기 전망치(85)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중국 ‧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호조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남북관계 및 대북제제가 개선·해소될 경우, 남북 경제협력 활동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67.9%는 ‘불참’, 32.1%는 ‘참여(32.1%)로 답변했다.
남북 경제협력 활동 참여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이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경의선 연결 등 운송비용 절감(각각 20%)’, ‘북한시장에 알맞은 품목 생산(1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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