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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으론 못 이겨…김진숙ㆍ김상곤 '민중후보'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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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으론 못 이겨…김진숙ㆍ김상곤 '민중후보' 추대"

민교협 등 "강력한 진보후보가 나서야 야권 승리"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은 정당을 불신하여 마치 메시아를 기다리듯 안철수의 대선 출마를 고대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만이 아니라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진정으로 고통 받는 민중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이들이 사람답게 살 세상을 만들어주기에는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이 '정권교체'를 얘기하지만,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둔 현 시점에서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모바일투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부진하고, 제2 야당인 통합진보당은 4월 총선 직후부터 계속된 내분이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채 분당을 코 앞에 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3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아직까지 출마 여부조차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보진영에서 독자후보를 내자는 움직임이 나왔다.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으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진영의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독자후보를 내고 대선에 개입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의 재건의 구심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등 단체가 주축이 된 '노동자-민중 후보 추대를 위한 진보연석회의'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제안을 했다.

연석회의는 성명을 내고 "민중들의 이해를 진정으로 대변하는 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에서 용산 철거민에 이르기까지 민중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는 자, 분단체제와 신자유주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자, 민중들이 정의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노동자 중심의 생태복지국가의 비전을 펼치는 자가 대선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자·민중 후보 추대가 야권 승리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만약 현 상황에서 노동자·민중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선 판 자체가 인물 구도로 가고 민주통합당이 총선과 유사한 전략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45%의 고정표를 가지고 있는 박근혜 후보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정권을 다시 기득권 층에게 내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럴 경우 노동자와 지식인이 함께 피를 흘려 이룩한 87년 체제의 성과인 절차적 민주주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유신체제와 유사한 전체주의 사회로 퇴행할 것"이라면서 "진보정당 또한 현재의 국면을 전환할 아무런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대선 이후조차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노동계에선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민중후보로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있으나, 본인들은 현재까진 고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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