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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 기업자금사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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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 기업자금사정 악화

미분양주택 1만5806호 전년보다 1.4% 증가.

▲대전과 세종이 개발 기대감 등으로 주택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대전 충청지역의 3/4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2/4분기에 비해 악화되고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으며,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94개 지역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3/4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건설업은 수익성 하락으로, 서비스업도 숙박 및 음식점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의 경기둔화로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IT,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7~8월중 소비자물가는 폭염, 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1.6% 올라 2/4분기 1.7%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7~8월중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기말월대비 각각 0.1% 및 0.2%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대전과 세종이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충남과 충북은 미분양주택 및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7월중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의 미분양주택수는 1만5806호이며, 공사완료후 미분양 주텍은4482호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3/4분기중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1472호(대전 1102, 세종 3875, 충남 1579, 충북 4916)로 전기 6830호 및 전년동기 1만655호보다 증가했다.

전세가격은 대전이 보합 수준을 보인 반면 세종, 충남 및 충북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 동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및 전기장비가 증가했으나, 자동차는 감소했으며 철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는 충남지역 생산 완성차의 내수판매 부진, 일부 디젤 승용차의 생산 중단 등으로 감소했다.

3/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대형 유통점 개점과 무더위 지속에 따른 의류 및 냉방가전용품 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7~8월중 대전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백화점들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8~10% 정도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폭염 등으로 7~8월중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량이 전년동기대비 5% 정도 감소했고 대천·무창포·꽃지 등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 관광객수도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대전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아드리아가 영업적자로 7월말 폐업했다.

3/4분기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는데 반도체는 서버용 및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도 중국의 고급 화장품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8월중 충청권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월평균 8민4000명 늘어 2/4분기 6민2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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