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버스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는 전 국민의 교통비 30%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국정과제로, 월 44회 사용 가능한 정기권 구입 시 10%,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최대 20%의 금액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총 30%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이다.
시는 이와 과련 이날 전주시청과 전주역 앞 첫마중길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체험단 시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의 체험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사전에 휴대폰에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한 후 도보로 전주시청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시내버스에 탑승해 전주역 첫마중길까지 이동했다. 이후, 버스에 하차한 시승자들은 도로로 첫마중길에 마련된 행사장까지 이동하면서 마일리지를 쌓았다.
첫마중길 행사장에서는 100여명 시민체험단이 참석한 가운데 알뜰교통카드 소개와 함께 알뜰교통카드 충전 과 앱 설치, 마일리지 적립방법 등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소개하는 현장 안내부스도 운영됐다.
시는 사전에 모집한 시민체험단 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알뜰교통카드를 시범운영한 후 개선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내버스는 매일 멀리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의 발이자 전통시장에서 장사 하시는 어르신 등 시민들의 생존권과도 같다”라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춰줄 알뜰교통카드 제도는 전주를 버스타기 편리한 도시로 만들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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