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의 전세 시장이 겨울철 학군 수요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은 8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4일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6%로 지난주 0.08%에 이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0.19%)ㆍ관악구(0.16%)ㆍ강남구(0.16%) 등 학군이 밀집한 지역이 크게 올랐다. 서대문구(0.11%)ㆍ용산구(0.11%)ㆍ마포구(0.08%)ㆍ송파구(0.08%)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고 강서구(-0.13%)ㆍ성북구(-0.04%) 등은 하락했다.
반면에 경기와 인천 지역의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 -0.01%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늘어난 반면 전세 수요는 안정을 찾아간 결과로 보인다. 경기지역은 안양시(-0.18%)ㆍ화성시(-0.10%)ㆍ광명시(-0.09%)ㆍ고양시(-0.07%)ㆍ의정부(-0.06%)ㆍ용인시(-0.04%)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일산시(0.15%)ㆍ수원시(0.04%)가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지난주 기록한 -0.05%보다 낙폭이 조금 줄어든 모습이다. 강남구가 8주 만에 처음으로 0.05% 상승했고 마포구(0.07%)ㆍ관악구(0.04%)ㆍ금천구(0.01%)도 올랐다. 하지만 송파구가 -0.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동구(-0.04%)ㆍ강서구(-0.04%)ㆍ양천구(-0.02%)ㆍ서초구(-0.02%) 등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됐다.
닥터아파트는 "강남구는 연내 개포지구 용적률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포동 저층 재건축 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되살아났다"며 "반면에 송파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ㆍ3호선 연장선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 우려가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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