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6월까치 총 43억원을 투입해 홍산교와 서곡교 사이 삼천 하천변 1만1306㎡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등 다양한 수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종합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사업 구간 주변에 매립된 약 5943톤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맹꽁이 서식지와 생태습지, 수생태계 관찰데크, 탐방로 등을 만든다.
종합생태학습장이 들어서는 홍산교 부근은 하천 주변에 위치했던 옛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악취발생과 환경오염을 유발했던 지역으로, 시는 자연생태학습장 조성을 위해 매립쓰레기가 말끔히 제거되는 만큼 삼천 수생태 복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생태학습장 내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함으로써 미래 주역인 아이들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등 다양한 수중생물을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정서·교육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선정된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새만금환경청과 협력해 삼천 상류지역에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했다. 또, 삼천 하류 서신동 전주천·삼천 합류점 부근에는 수달보금자리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복원에 힘써 왔다.
시는 향후에도 삼천과 전주천은 물론, 아중천과 금학천 등 모세혈관처럼 얽혀진 전주의 모든 물길을 되살려 생물 다양성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재해예방과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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