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파견에 대해 "제가 예측한 대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보낸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한 것은 물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스트라이크 박지원, 홈런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2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6.12 싱가포르 회담을 성사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홈런을 치셨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손흥민 선수가 이승우, 황의조, 황희찬 선수에게 자신이 골을 넣기보다는 트럼프가 최종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어시스트하고 기를 불어 넣는 소위 팀을 이끄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이어 "(향후)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정의용 실장이 미국으로 직접 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자세하게 전달하게 될 것이고, 지난번 특사 때처럼 같은 패턴으로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도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이한 오늘 발표에 별것이 없다고 또 딴지를 거는 분들도 있겠지만, 특사단 방북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향후 비핵화 및 북미관계 전망에 대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정은이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연설을 하고, 뉴욕 유엔본부 근처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남·북·미·중이 모여 종전선언 등을 논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우리 국회에서 연설할 때 자기 골프장을 홍보하는 트럼프의 사업가적 기질을 볼 때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라"라고 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월주의와 자신감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제 모든 공을 트럼프에게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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