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과 관련해 분신했던 당원 박영재(43) 씨가 22일 끝내 사망했다.
박 씨는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14일 당 중앙위원회 결정의 무효를 주장하며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분신했다. 5월 11일 열린 중앙위원회가 폭력 사태로 중단되고 통합진보당이 전자회의를 통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을 내놓은 뒤였다.
박 씨는 분신 직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22일 오후 4시 37분 경 세상을 떠났다. 박 씨는 그동안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합병증으로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박영재 당원의 열정과 헌신을 우리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박영재 당원의 운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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