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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종북세력 때문에 걱정이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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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종북세력 때문에 걱정이 많을텐데"

'천안함 조사결과 의문=반미=종북' 논리 전개

G20회의 참석 등을 위해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예의 '종북세력'론을 재개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21일 저녁 (현지 시각)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민 여러분, 여기서도 조국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으면서 걱정도 많이 할 것이다"라면서 "우리 내부에 종북세력이 나왔다고 하고, 천안함이 피폭 당했을 때 우리 국민들 중에 일부는 '미군이 했다. 북한이 아니라 미군이 그랬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소수이고, 우리 국민 다수는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의문=반미=종북'이라는 이 대통령 특유의 논리를 재개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런 것은 시대에 다 뒤떨어진 것이고, 따라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 사람들이) 위기 때마다 힘을 모으고 단결한다. 우리끼리 잘 싸운다. 단결력이 없다고 하는데 싸울 때 싸우더라도 위기 때는 힘을 합치는 국민성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 방문지인 브라질에서도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인 사찰 등 다른 '국격 저해 사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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