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오규석 기장군수가 2년 연속 업무추진비를 한 푼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군수업무추진비 편성 한도액이 1년에 5280만원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 군수는 업무추진비를 편성하지 않았다.
오 군수는 지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226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선거비용 3570만원을 사용해 전국 최저 선거비용 당선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군은 부서별 시책업무추진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편성한도액 2억5300만원의 3분의 1인 7710만원만 편성했다.
또한 부군수를 비롯한 4급 국장, 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도 올해 편성한도액이 통합됐음에도 3분의 1만 편성하기로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군수 이하 부군수, 국장 등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와 부서별 시책업무추진비를 줄여서 2년째 군정을 운영한 결과 업무의 효율성에 있어서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고비용 저효율의 행정을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규석 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공직자부터 혈세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것이 공직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결국 공직자의 청렴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