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 밤이 새로운 역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행 공간으로 변신한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이번 문화재 야행 사업은 지역에 산재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 이미지를 고취하고, 새로운 관광컨텐츠를 개발해 지역을 명소화하고 경제도 활성화하는 것을 이번 목포야행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포야행은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창작센터 나무숲, 유달초등학교(구 심상소학교)거리, 일본영사관으로 활용됐던 근대역사관 1관, 이훈동정원, 목포진역사공원, 노적봉 일원 등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9월 7일 저녁 6시 근대역사관 1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 직후에는 ‘불멸의 사랑, 윤학자’라는 주제로 윤학자 여사의 삶을 극화한 목포시립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8가지 야행이 펼쳐진다.
목포야행은 문화재가 있는 야간 경관 즐기기 야경(夜景), 밤에 걷는 문화재 탐방 야로(夜路), 역사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야사(夜史), 역사와 문화재를 활용한 융합예술전 야화(夜畵), 역사를 소재로 한 공연 야설(夜說), 목포 먹거리 야식(夜食), 목포야행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시장 야시(夜市), 체류 관광객을 위한 숙박 프로그램 야숙(夜宿)등 8야(夜)로 구성됐다.
목포 원도심 일원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 불릴 만큼 많은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120년 전 조성된 근대 도로와 골목길이 원형대로 남아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평을 받는 만큼 문화재 야행 사업에 안성맞춤이다.
목포시는 공모단계에서부터 지역 학계, 문화예술인 등을 비롯해 시민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회의를 통해 목포야행 제안서를 완성했다. 또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야행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목포야행에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원도심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의 매력과 가치를 야간에 향유하는 목포야행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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