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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파동에 국방부 업무수행 평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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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파동에 국방부 업무수행 평가 '꼴찌'

입소스코리아 조사, 한반도 훈풍 타고 통일‧외교부 상위권

18개 정부부처 중 국방부가 일을 가장 못한다는 국민들 평가가 나왔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 코리아>에 따르면, 18개 부처 각각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방부는 23.3%의 긍정 평가를 얻는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법무부(25.5%)와 교육부(32.5%), 여성가족부(35.2%), 고용노동부(36.3%)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이 예정된 가운데, 국민들 평가에서 하위권에 포함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입소스코리아는 국방부 업무수행 평가 결과와 관련해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과 '하극상' 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법무부에 대해선 "올해 1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을 비롯해 최근의 예멘 난민 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반면 긍정평가율이 가장 높은 부처는 통일부(62.6%)였으며, 뒤를 이어 외교부(59.2%), 과학기술정보통신부(58.6%), 보건복지부(58.1%), 문화체육관광부(55.3%) 순이었다.

입소스코리아는 "통일부와 외교부에 대한 업무수행 긍정평가가 높은 것은 올해 초부터 급속하게 진전된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들이 정책에 관심이 가장 많은 부처로는 고용노동부가 1위였으며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가 뒤를 이었다. 일자리와 복지가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무수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통일부와 외교부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 각각 9위와 13위에 그쳤다. 입소스코리아는 "두 부처는 국민들 일상과 거리가 있는 부처"라며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좌초할 경우 긍정평가율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입소스코리아는 "통일, 외교, 복지 이외에 뚜렷하게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부처가 없다는 점은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민들 삶과 직결된 사회 경제부처들의 업무수행 능력 제고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총평했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코리아가 지난 7월 26~30일 전국 19~64세 남녀 11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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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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