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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첫 방송 출연 "일부 부정은 있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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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첫 방송 출연 "일부 부정은 있을 수 있지만…"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사퇴할 권리 내게 없어"

부정 경선 파문으로 내부 갈등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당선자가 11일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다.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며 "진보정당은 천상의 정당이 아니다.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100%여야 한다는 건 대단히 무서운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례대표 선거 과정에서 일정 정도의 '관리 부실'은 있었지만 조직적인 '선거 부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당권파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이런 논리를 통해 이 당선자는 자신을 향한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김선동의 '살아난 풀' 발언, 빵 터졌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일부 부실이나 부정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전체 선거를 부정할 만큼의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그런데도 이번 경선을 '총체적 부정선거'로 매도하는 것은 정치적인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선거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왜곡되거나 부풀려진 것으로 진보정당의 특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에 의해 확대되어 문제가 변질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나 스스로는 사퇴할 권리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진보정당의 근간은 진성당원제인데 당원이 선출한 후보를 여론몰이에 의해 날려버린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김선동 의원의 '살아난 풀' 발언에 대해 "빵 터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끼리 빵 터진 정도면 좋겠는데, 마치 이 사람이 정말 함량미달인 것처럼 묘사하는 현실이 참으로 냉엄하다"고 주장했다.


▲ 이석기 당선자 ⓒtvN
<조선> "당권파, 이석기에게 선거홍보비 30억 몰아줘"

한편,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둘러싼 통합진보당 내부의 갈등은 이석기 당선자와 옛 민주노동당 사이의 '수상한 거래'에 대한 공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 "당권파, 이석기에 선거홍보비(2010년 지방선거) 30억 몰아줘"라는 기사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의 돈줄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석기 당선자가 운영했던 CNP전략그룹이) 2010년 지방선거 때 수백명 민노당 후보의 명함, 브로슈어 등 인쇄물과 선거전략 컨설팅 등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독점하다시피 했고 그때만 30억 원을 가져갔다는 얘기가 있었다"는 진보당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또 신문은 "이 당선자가 대표로 있었던 사회동향연구소도 진보당 관심 지역의 여론조사 사업을 주로 맡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석기 측 "30억 아닌 3억 원, 그 중 상당수는 미수금"

하지만 이석기 당선자 측은 "오보"라며 "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지방선거의 경우 옛 민주노동당 총무실과 CNP전략그룹의 총 계약금은 9336만 원(4건 합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중앙당 외에 시도당과의 계약금액을 모두 합산해도 3억 원에 그친다"며 "2006년 지방선거의 경우 시간 등의 부족으로 인해 입찰 일정을 수행하기 어려워 공개입찰 대신 복수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품의를 거쳐 경쟁을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지방선거 계약금액 중 상당수는 중앙당과 시도당의 재정난으로 인해 CNP전략그룹의 장기 미수금으로 된 바 있다"며 "옛 민주노동당 홍보일감 등을 통해 수익이 남았다는 의혹 제기는 당시 진보정당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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