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선거제도 개혁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자유한국당도 손해를 볼 일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5분간 정동영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정동영 대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여야 5당의 '선거 개혁 연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미 몇 차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그 내용을 개헌안에 담았다"면서도 "정치 개혁은 여야 합의가 관례이니 국회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 개혁 연대'의 구체적 결과가 아직은 없지만, 마음을 함께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 개혁 연대'의 개념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했던 '개혁 연대'라는 말을 문 대통령이 하신 것"이라며 '협치 내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화 개혁 연대가 제도화된 틀이라면, 협치 내각은 그보다는 탄력적이고, 적재적소에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일하겠다는 개인적인 차원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동영 신임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과거 큰 정당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으시니 잘 하시리라 믿는다. 한반도 평화는 정 대표가 앞장서서 닦아 놓은 길이니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부분도 뜻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자문위원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계시니 남북 문제와 북미 문제의 어려운 점을 너무나 잘 아실 것이다. 앞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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