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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받은 돈 2007년 대선 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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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받은 돈 2007년 대선 때 썼다"

"금품 수수 사실이나 청탁 대가는 아니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자신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돈의 사용처로 2007년 대선을 지목해 파문이 예상된다.

최시중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자택 앞에서 <YTN>과 만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시행사 대표로부터 인허가 대가로 수십 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금품 수수는 일부 사실이지만 청탁 대가는 아니며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은 없다는 주장인 셈이다.

▲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프레시안(최형락)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가 불법정치자금을 활용했다는 점을 폭로한 것이어서, 최 전 위원장의 '개인비리' 사태보다 더 큰 파문이 예상된다. 파이시티 이모 전 대표에게 돈을 받아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모 씨는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지켜볼 뿐이다. 내부에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비용' 등을 언급한데 대해선 상당히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위원장은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서 국회 문화체육방송관광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양아들 정용욱 씨의 부패비리 사건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며 "검찰이 최시중 위원장 건을 제대로 수사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제19대 국회에서 MB정권의 언론장악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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