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강용구 의원(남원2·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북도가 그동안 가야문화재 발굴·조사에 소극적였다며 '문화재 발굴·조사 기반'을 우선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전북의 탁월한 유적과 유물을 국가적 차원에서 제대로 발굴·조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유치가 시급하다며 전북도가 발 벗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도내에서 가야유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82년 남원 월산리 고분군으로 벌써 36년 전이고, 그동안 400여 기의 가야고분과 80여 개소 봉수, 180여 개소가 넘는 제철유적이 발견'됐는데도 불구하고 호남지역 가야유적 국가 사적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영남지역에서는 26건이나 되는 가야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고 국비를 확보해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북도가 얼마나 문화재 발굴·조사에 소극적였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실례라고 질책했다.
또한 전북은 백제문화의 보고(寶庫)인데다, 대규모 가야문화 유적이 발굴되고 있음에도 정작 관련된 연구들은 타지역 문화재연구소를 의존하고 있고, 심지어 내년 가야문화권 긴급발굴 예산으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음에도 창원에 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를 통해 남원시와 장수군 등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북도의 빈약한 문화재 발굴의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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