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8월 3일~5일까지 3일간 '2018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이하 JUMF2018)'이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맞는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이다.
‘얼티밋(Ultimate)’ 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인디에서 오버, 록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성을 갖춘 무대로 궁극의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올해도 이승환,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아이콘, 이수, 린, 10cm, 멜로망스, 데이브레이크, 로꼬, 헤이즈, 잔나비 등 K-POP 아이돌부터 인기 아티스트들이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을 찾는다.
또한 올해 JUMF는 기타리스트 빅토르 스몰스키가 이끄는 독일의 심포닉 메탈밴드 ALMANAC, 그리스 전통악기 부주키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코어록 밴드를 자랑하는 Tri-state-corner, 일본 모던록의 라이징스타 Memai Siren, The winking owl 그리고 2010년 EMERGENZA페스티벌 월드챔피언에 오른 일본의 Hanato chiruran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JUMF2018은 수도권의 어느 뮤직 페스티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트렌디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며 요일별로 장르를 다양하게 배치해 마니아층과 일반 관객을 모두 만족시킬 방침이다.
대부분의 대규모 페스티벌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어 문화적으로 소외돼 왔던 지역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지역과 수도권의 문화 격차를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통’과 ‘한옥마을’로만 대표되던 전주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확장 시키는데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이 그 중심에 있다.
획일화된 사회와 많은 정보, 매일 빠르게 바뀌어 가는 시대 속에서 페스티벌은 고단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일탈을 꿈꾸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이다.
스탠딩 존의 관객들이 가수들과 가까이 호흡하고 피크닉 존에서는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외에서 삼삼오오 모여 음악에 취한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서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며, 반복되고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고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JUMF2018은 본 공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명실상부 여름 대표 축제로써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역민들이 함께 나선 ‘JUMF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헤나·캐리커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을 운영해 맛과 멋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전북지역 대학생들에게 20%의 할인 혜택과 함께 시외지역에서 오는 관람객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을 준비하는 등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뜨거운 여름, 국내에서는 매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음악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해외 또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일본 후지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개최되는데 이 때, 지역명이 강조된다. 지방자치 단체에서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인구 50만명의 중소도시인 에든버러에서 여러 예술전시, 공연이 선보이는데 이를 통틀어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라 부른다.
이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람객이 모여들며, 영국은 물론 지방의 작은 소도시의 위상 또한 드높였다.
또한 JB, KJ카드 결제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해 이용자에게는 가격부담을 줄여주고, 지역 금융경제가 활성화 되는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관람객을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경상, 충청, 전남 등 타 지역민이 전체관객의 60.9%를 차지했다. 이들의 숙박과 교통, 쇼핑 등의 소비활동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동력이 된다.
이는 자연스레 지역민들에게도 이익을 가져오게 되는데, 축제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고용창출을 가져오게 되는 효과와 함께 더불어 지역민에게 문화적 공감대와 정체성을 형성하여 자긍심을 향상시킨다.
▲ 지역 뮤지션 자립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큐베이팅 역할 담당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7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문화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문화인프라 및 공연 등이 수도권 편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에 등록된 공연장은 전국 991개 중 556개 (56.1%)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됐고 417개의 영화관 중 절반에 가까운 198개가 수도권에 소재해 있는 위 결과는 지방의 문화향유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은 지방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는 사장되고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획일화 된 문화가 지배하는 결과를 불러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화는 한 나라가 지닌 정신적 보루이며 동일 집단의 특정한 생활방식을 규정하는데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의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문화적 기대가은 커지게 되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문화적 권리를 누려야 하는 이유이다.
JUMF2018은 라인업에서 트렌디한 뮤지션들과 함께 지역 내 기반을 잡고 있는 인디 음악인들을 라인업에 올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는 페스티벌의 순기능을 관객에게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의지에서이다.
특히 부산 출신의 GWAMEGI, 대구의 아프리카, 대전의 버닝햅번, 전북의 살롱드보통, 스타피쉬 등을 섭외했다.
지역출신 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지역 내 문화생태계를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2018)은 이번 라인업을 준비했다.
다양한 장르의 열정적인 무대로 가득채워 질 호남 최대규모 페스티벌 JUMF 2018은 8월 3일에서 5일까지 금, 토, 일 3일간 진행 되며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경쟁에 지쳤던 청년들에게 잠시 휴식을 갖고 마음껏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에는 외부 관람객을 유치하며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는 콘텐츠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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