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7일 전북도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다문화가족 방문학습지 지원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고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방문학습지 지원사업 '내 맘(MOM) 같이'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적십자 RCHC 인도주의 스타트업 공모전'에 응모해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2000만원의 자부담을 더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가족캠프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적십자 봉사원이 대상가정을 방문하여 생활서비스 및 긴급지원도 하게 된다
전북의 결혼이민자 수는 1만568명으로 도내 인구의 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녀수도 9751명에 이른다.
다문화가족의 애로사항은 가정생활이나 자녀교육 문제, 일자리 등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언어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언어소통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사회 적응이나 취업 문제, 자녀교육, 학습 등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전북형 다문화가족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중 자녀를 교육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한국어 미숙이라고 42.7%가 응답해 결혼이민자(母)와 자녀가 함께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본 사업 필요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다문화가족 방문학습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한국어(한글) 능력 향상은 물론 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족이 한국인으로서, 또 전북인으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전라북도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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