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재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47명의 대원은 지난 18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포항-대구-영덕-울진-삼척까지 이어지는 동해안길 약 260km 대장정을 진행했다.
전주대는 학생들이 스스로 극한을 체험하면서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동시에 우리나라 국토를 직접 걸어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토대장정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대원들은 체감온도 40~42도를 육박하는 장기화된 폭염 속에도 매일 30km씩 걸으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갔다. 특히, 새로운 환경과 많은 활동량으로 인해 물집, 빈혈, 근육통, 구토감 등이 그들을 괴롭혔지만 서로 의지하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무사히 완주했다.
23일에는 이호인 총장도 깜짝 방문해 대원들과 함께 걸으며 그들을 격려했다.
이호인 총장은 “무더위와 폭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이번 도전을 기반으로 도전하는 삶,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총괄대장을 맡은 경찰학과 3학년 이성국 학생은 “모두가 처음 도전하는 국토대장정이지만 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모두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들었지만 인생에 큰 이정표를 새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이라고 해서 무작정 걷지만은 않았다. 동해의 아름다운 명소를 쉼터로 선정하여 대원들 간에 추억도 쌓고, 다양한 이벤트로 여독을 풀기도 했다. 또, 연이은 폭염특보에 일정을 융통성 있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했다.
한편 전주대는 지난 2010년 진행된 국토대장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회 동안 국토대장정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누적 거리 2080km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국토를 6번 종단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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