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득표율 1.13%. 진보신당의 4.11 총선 성적표다. 유일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경남 거제에서도 기대했던 당선은 허락되지 않았다. 더욱이 정당득표율 2%에 미치지 못해 진보신당은 등록 취소 상황에 놓이게 됐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는 12일 "저희의 실력을 확인한 현실 앞에서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진보신당 30명의 후보가 당력을 집중해 노력했던 선거였지만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홍 대표는 "하지만 저희 진보신당은 정당 등록취소라는 안타까운 상황 앞에서도 무릎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노동, 학계 등과 함께 제2창당을 계획했던 것은 참담한 총선 결과 앞에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당투표에서 진보신당을 찍어주신 24만2995명 한 분 한 분의 소망을 끌어안고 지역 후보들께 보내 주신 지지를 등에 업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진보좌파정당으로 다시 국민들을 만나뵙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4.11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1.13%를 얻어 20여 개의 정당 가운데 기독당(1.2%)보다도 뒤진 6위를 차지했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경남 거제의 김한주 후보는 33.0%의 표를 얻었으나 석패했다. 그 밖에도 서울 동작을에서 김종철 후보가 5.1%의 득표율을, 구로을에서 강상구 후보가 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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