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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도 '극과 극'…특목고 4415원 vs 일반고 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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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도 '극과 극'…특목고 4415원 vs 일반고 2100원

사립초등학교, 공립초등학교보다 최고 2.4배 비싸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급식 단가가 일반 고교보다 최고 2.1배 비싸고, 사립초등학교와 공립초등학교의 단가가 2.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목고와 일반고,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교육 격차', '빈부 격차'가 급식의 질에도 반영된 셈이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양창호(한나라당·영등포구3) 의원은 20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서울 지역 고등학교의 급식 단가를 비교한 결과, 서울 소재 S과학고의 1일 급식 단가는 4415원인 반면, 일반고인 S고교는 2100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

또 일반고 대부분의 1일 급식 단가가 2500~3000원 사이임에 비해, 특목고인 또 다른 S과학고와 S국제고가 각각 4000원, H과학고가 3700원, S외고가 3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역시 공립인 종로구 C초교의 경우 1460원으로 서울시 초등학교 중 단가가 가장 낮았으나, 역시 종로구 소재인 사립 Y초교의 경우 가장 비싼 3500원이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각 학교별 급식 단가의 차이로 인해 급식의 질이 차이가 안 난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급식 인원에 따른 차이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식 인원이 많을수록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편차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양 의원은 "특목고 중 급식 인원이 1000명 이상이 되는 등, 급식 규모가 큰 학교도 일반고에 비해 급식비를 비싸게 징수하고 있다"며 "서울시 관내 학교 간의 급식의 질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교육청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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