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긴급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거돈 시장은 24일 오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폭염대책 추진 상황보고회'를 열고 "폭염은 소리없는 재난이다. 전국적으로 2주째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삶이 위협받는 일이 없는지 폭염 종합대책 추진사항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도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폭염대응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폭염이 비상사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폭염 발생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2018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 및 구·군 TF팀 운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무더위쉼터 확대, 그늘막 추가설치,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 활동을 강화하는 등 4대 분야 19대 추진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거돈 시장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삶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 시 즉시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수산양식장, 축산농가, 비닐하우스 농가 등 시민들의 경제활동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그늘막 설치, 살수 차량 동원을 지시하고 기존 TF팀을 통한 대응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 지휘하에 전 실·국, 공사·공단 등 산하기관 총력대응체제로 돌입한다.
한편 부산지역은 지난 11일부터 14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올해 부산에서 폭염에 의한 열사병으로 3명이 사망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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