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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ㆍ문재인ㆍ안철수, 부산서 정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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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ㆍ문재인ㆍ안철수, 부산서 정면 격돌

주말 부산서 만난다…대선까지 염두에 둔 총력전

새누리당의 전반적 우세 속에서도 문재인·조경태 후보가 자기 지역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일부 지역에서 격전이 벌어지는 부산에 관심이 확 쏠리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은 6일부터 7일까지 부산과 경남에서 이번 선거 최초로 '1박 2일'유세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6일 서울 수도권 지역 유세를 마친 뒤 늦은 오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서울로 돌아오지 않고 PK지역에서 하루 숙박을 한 뒤 7일에는 경남 지역 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그간 지역 강행군을 펼쳐도 꼭 서울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런 관례를 깰 만큼 부산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것.

박 위원장은 지난 2월과 3월 부산을 무려 다섯 번이나 방문했다. 일단 부산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부산 전체 18석 가운데 민주당에선 문재인, 조경태 후보가 상대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상당하게 벌리고 있다. 이 밖에 문성근, 김영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고 논문 표절 논란의 주인공인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의 맞상대 최인호 후보도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2석이면 새누리당의 선방, 3석이면 민주당 선전, 4석 이상이면 민주당 승리라고 봐야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박 위원장의 연이은 부산행은 문재인 바람을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한 대선용 행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지율이 고착화된 손수조 후보에게 각별하게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 지역 언론사의 한 간부는 "문 후보가 이기더라도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리느냐에 관심이 많은데, 박근혜 위원장이 손 후보 지지율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 앞에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6일자 <부산일보>에 따르면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장이 오는 9일 부산 특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최근 광주와 대구에서 강연을 하면서 정치적 발언도 마다치 않았다.

부산이 고향인 안 원장이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특강에 나설 경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역시 부산 출신인 조국 교수를 필두로 해서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멘토단'이 휘젓고 다니면서 부산 젊은 층들에게도 서서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민주당 측의 분석이다. 안 원장이 투표 독려 내지 일당 구도 혁파를 강조할 경우 접전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원장 뿐 아니라 야권도 총력전 태세다. 문재인 후보는 주말 동안 낙동강 벨트를 벗어나 동쪽 해운대 등 부산 전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조국 교수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일요일(8일)에 부산에서 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 뿐 아니라 도종환 시인, 김용택 시인 등도 동참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9일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나꼼수 팀과 공지영 작가가 게릴라 콘서트 형태의 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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