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 70석 승산? 선거법 위반 발언"

"민주 우세 지역 38곳…공당 발언은 사실에 기초해야"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29일 이혜훈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혜훈 상황실장이 이날 "승산 지역이 70석"이라고 밝힌 것 때문이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지난 2월 29일 개정된 선거법에 따르면 96조 1항에서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왜곡해 보도할 수 없다"며 "이는 정당도 포함되며 선거법 9조,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과 서로 연계된다"고 말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이혜훈 상황실장은 (나흘 전에) 야권의 숨은 5%를 감안해도 상당히 해볼만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 불과 나흘만에 터무니 없는 결과를 발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왜곡 공표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닌지 그 책임은 이혜훈 실장과 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지난 24~26일 실시된 조사를 근거로 "전국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 38곳, 경합우세 지역이 21곳, 경합열세 지역이 18세, 열세 지역이 87세, 무공천 지역이 37곳, 혼전 지역이 45곳"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공당의 발언은 사실에 기초해야 하며 언론을 통해 여과되지 않은 채 전달되면 정치와 언론이 거짓말하는 결과를 낫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혜훈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은 승산 지역이 70석, 야권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이 예상된다는 믿기 힘든 예상 의석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