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바마 ·후진타오·메드베데프와 연쇄정상회담

핵안보정상회담 계기로 5일 간 27개국 정상과 회동

오는 26일 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ㆍ중국ㆍ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3개국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문제가 주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미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공언을 '중대 도발'로 규정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25일 열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처음 열리는 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최근의 북ㆍ미 합의,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등 최근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또 지난 15일 발효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박 3일 간의 방한 기간 동안 전방 미군 부대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 오전과 오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ㆍ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경우 노다 총리의 방한 시간이 짧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29일까지 미ㆍ중ㆍ러 정상들을 포함해 모두 27개 국가ㆍ국제기구의 28명의 정상급 인사와 연쇄 정상회담을 벌인다. 유럽연합(EU)은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2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