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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오르니 민주 떨어지네...이정미 대표 "진보·선명성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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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오르니 민주 떨어지네...이정미 대표 "진보·선명성 추구"

이정미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노동, 소수자' 강조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한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기업 먼저 살려야 경제도 살아난다'던 지난 70년 낡은 패러다임으로 또다시 대다수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여당이) 각종 경제지표가 추락하자마자 탄력근로제 확대를 주장하며 주 52시간 노동을 무색하게 만들고, 피로 사회를 넘어 과로사회로 가는 가정을 방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구시대적 패러다임과 완벽히 다른 길로 걸어가며 집권여당을 견제하겠다"며 "여당은 이제라도 과거 방식에서 눈 돌려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경제 적폐 패러다임을 벗고, 노동자와 민생을 향해 직진하도록 철저히 견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두고 이 대표는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는 여당이 먼저 담보를 걸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함께 실려야 한다"며 "(선거제도개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여당 지도부 뜻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면, 시민사회 및 학계가 제안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겠다"는 정도의 담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선거제도 개편을 향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알고 있다"며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더 큰 개혁이 가능하다. 집권여당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국회 선진화도 가능하다는 것을 대통령께서 직접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퀴어문화축제에 정의당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다"며 "국회 앞 횡단보도를 무지개색 횡단보도로 바꾸고 국회에 평등의 무지개를 띄울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향후 정의당이 △최저임금 문제 해결 △탄력근로시간제 확대 저지 △선거제도 개혁 △특활비 문제 해결 △퀴어문화축제 지지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경험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12.4%로 3주 연속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16.8%를 기록한 자유한국당과 불과 4.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2.5%포인트) 이내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지지율은 3.2%포인트 떨어진 44.3%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6.3%, 민주평화당은 2.8%였다. (15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 대표는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선명한 정치, 누구도 하지 못한 정치에 주력한 결과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여당 지지율이 점차 조정되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께서 자신을 대변해 줄 정당을 찾아 하나둘 이동하며, 국회의 정당정치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은 제1야당을 향해 지금부터 기초공사를 단단히 하겠다"며 "우선 핵심지지층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난민법 폐지 법안을 발의하고 민주당 권칠승 의원도 난민 신청 남용 방지법을 낸 가운데, 이 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나오는 난민) 법안은 국제협약과 상치되는 법안이다"며 "그렇게 되려면 우리가 국제 사회에서 약속했던 난민 협약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문제까지 나가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 약속까지 위배하면서 그런 법안을 만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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