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발표일인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협회의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 30분 부터 10분간 이어진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번 FTA발효가 양국경제발전 및 양국 관계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경제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좋은 신호이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 "양국의 투자, 교역, 수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2주 후 (핵안보정상회의 때) 한국 방문에서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무역협회 17층의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한미FTA가 발효되니까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산 와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제품들이 싸게 수입돼도 국내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올라가 소비자들은 정작 혜택을 못 볼 수도 있다"며 "문제는 유통구조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가장 걱정하는 게 농수산, 축산, 중소기업이다"면서도 "이 기회에 경쟁력을 갖게 하자. 농업도 올해 100억 달러 수출한다. 굉장한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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