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전국 최다인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은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면 행정안전부가 우수사업을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고 광역시·도와 일선 시군구에서 직접 집행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1년까지 청년 일자리 창출 7만 명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는 1만600여 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829억 원의 국비가 전국에 배정됐다.
전라남도는 올해 전체 국비의 14%에 해당하는 120억 원을 확보해 1천500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또 이번 선정된 사업 가운데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 주민자치위원회를 활용한 농수산유통활동가 육성,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식공유형 일자리사업, 전남형 창직 전문가 육성, 5개 사업은 전라남도와 시군이 협력해 수행한다. 창직은 사회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자기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발굴하는 창조적 활동이다.
특히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는 전라남도에서 기획해 올해부터 시행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프로젝트다.
또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기업, 영농·영어조합법인, 각종 체험마을 등 마을사업장에 청년들을 배치해 농어촌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발판을 마련해줘 청년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 사업의 대표사례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현재 100명의 청년 활동가가 마을사업장에 근무하고 있고, 국비 지원과 함께 500명으로 확대해 청년 한 명당 2년간 지원한다.
또한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는 공공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현재 104명의 청년들이 시군 및 도 출자·출연기관에 근무 중이고, 400명으로 확대된다. 농어촌 어르신들의 헤어·미용봉사를 하는 ‘광양시 햇살뷰티헤어 일자리지원단’과 올바른 에너지 사용법 컨설팅을 하는 ‘녹색에너지연구원 주택에너지컨설턴트’가 대표적이다. 1년간의 공공 분야 일 경험을 통해 창업하거나 민간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 주관의 5개 사업 외에도 시군에서 직접 시행하는 26개 사업이 선정됐다. 순천시 제2청춘창고 조성 등 주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이 이뤄진다.
한편 김병주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도가 청년일자리 창출의 전국적 모델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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