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8일 오후 야권 단일화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두 번째 회동을 통해 단일화 방안을 밝힌다.
최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 급락이 오히려 야권 연대를 가속화시켰다는 중론이다.
경기고양 덕양갑, 서울 노원 병, 은평을 등 10여 곳 이상이 민주당의 무공천 지역으로 거론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이 경합하는 서울 관악을을 비록해 울산북구, 울산울주 등은 경선 지역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중원 등 일부 지역구는 경선 지역에 포함될지 민주당 무공천 지역에 포함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은평을 고연호 예비후보가 전날 수면제 수십 알을 삼킨 것도 이같은 기류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당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한미FTA 등에 대한 공동 정책 합의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야권 연대 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임종석 사무총장, 이화영 후보 등의 공천 반납 여부를 두고 여전히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 펼쳐지는 등 내부 난제는 여전하다. 이인영, 우상호 등 '486 그룹' 핵심인사들은 임 사무총장을 엄호하고 나선 상황이다. 게다가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 대표의 갈등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서울 지역 총선 후보는 "야권 연대가 성사되고, 임종석 총장 공천이 반납되는 등 이제라도 남은 지역에서 개혁 공천을 이끌어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면서 "그 기본을 빨리 만들어 낸 후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재점화시키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허상을 폭로할 때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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