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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살포 김관영, 하루 만에 '당 제명' 이유?…"신속 결정 없었다면 국힘이 물어뜯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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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살포 김관영, 하루 만에 '당 제명' 이유?…"신속 결정 없었다면 국힘이 물어뜯었을 것"

정청래 당대표 친여 유튜브 채널 출연 '불가피성' 주장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올해 4월1일 청년들에게 대리비 명목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영상이 보도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윤리감찰 12시간 만에 제명 조치를 당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본 민주당 최고위에서 당일 밤늦게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당 차원의 징계 중 최고수위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당이 자신에게 소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너무 가혹한 조치를 내렸고 △전북도지사 경선 직전에 발생한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식비 대납 사건에 대해선 중앙당이 충분한 조사와 검증 없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하며 이달 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20일 경기도 여주시 민주당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이후 '공정과 상식'을 주창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도 공정과 상식이 승리하는 도지사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것이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고, 전북정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와 관련해 속사정을 털어놓은 발언이 최근 지역사회에 널리 회자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친여 유튜브 채널인 '매불쇼'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제명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 대한 중압감이 엄청나다. 제가 선거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면 '어떤 사건이 터지면 빨리 결정해야 되겠다. 그리고 가장 나쁜 결정은 결정을 안 하는 결정이다. 결정을 늦게 하는 결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김관영 후보의 신속 제명 결정과 관련해 "만약에 빠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민주당 선거는 완전히 망쳤을 것이다"며 "CCTV에 현금을 살포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그것이 지상파 방송이나 언론에 다 도배가 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만약에 조치 안 했다면, 그리고 하루이틀 삼일 계속 끌었다면 민주당 지도부가 견딜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정청래 대표는 "컷오프를 가정해서 만약에 지금까지 그것(제명)을 안 했다면 국민의힘이 얼마나 (민주당을) 물어뜯었겠느냐?"며 "아마 지금까지 그 장면을 내보낼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선거는 망쳤을 것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그런 조치(제명)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도 최근 연이틀 브리핑을 통해 "김관영 후보가 제명된 경위는 명백하다. '건네서는 안 될 현금'을 건넸기 때문"이라며 "현금 살포 행위는 존재했고 그 행위에 대한 책임 역시 엄연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선전하자 화들짝 놀란 민주당이 강성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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