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는 20일 오전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와 강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제2차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2차 공동 공약의 골자는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반도체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원주 서부권 의료 완성 프로젝트’다.
◇ “비수도권 최적지는 준비된 원주”
두 후보는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특별법)’이 강원과 원주에 역사적 기회를 열어주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법 시행령의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명문화할 방침인 만큼 그동안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다져온 원주가 비수도권의 가장 확실한 최적지라는 논리다.
실제로 원주시는 이미 국비 사업 4건을 통해 1,500억 원의 투입을 확정 지었으며 부론일반산업단지 착공을 비롯해 한국반도체교육원, 엔비디아교육원 등을 통해 연간 수천 명 규모의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착실히 쌓아왔다.
두 후보는 법 시행령이 확정되는 즉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도·시 공동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전액 지원을 정부에 당당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통과로 전국적인 유치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공동으로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4년 전 강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우리는 맨땅에서 이미 12개 사업,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사업을 시작해 착실히 가동 중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 550억 투입 ‘기업도시 제2병원’
이어 두 후보는 인구 3만 3천여 명이 거주함에도 상급 의료시설이 전무해 주민 불편이 가중됐던 원주 기업도시에 종합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원주연세의료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되는 ‘제2병원’은 총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6월 즉시 착공에 들어가 2028년 3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이 문을 연 이후에는 강원도와 원주시가 도비와 시비를 매칭 지원해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야간과 주말에 발생하는 소아 응급 의료 공백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원주 서부권 전역을 ‘소아의료 사각지대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상대 후보들, ‘호남 몰빵’ 동조하나” 비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진태 후보는 타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 상황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시장 후보의 행보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전남, 전북 등이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구자열 후보 등은 반도체에 대해 말 한마디 없다”고 꼬집은 뒤 “이것이 반도체 산업마저 ‘호남 몰빵, 강원 패싱’으로 가려는 사전 포석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도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태 후보와 원강수 후보는 지난 4월 29일에도 제1차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원주 발전을 위한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발표된 1차 공약에는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두 후보는 도지사와 시장이 한 몸이 되어 원주와 강원의 동반 성장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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