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농업·농촌 분야 8대 핵심 공약을 내놓으며 “농촌을 단순한 식량 생산 공간이 아니라 에너지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 기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농가소득 구조를 전환하고, 고령농과 청년 농부가 공존하는 농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출마예정자는 6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완주를 바꾸는 이돈승의 약속: 농업·농촌 편’을 발표하며 “햇빛 농사로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스마트 농업으로 청년 농부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농업 비전의 핵심은 ‘농가소득 5배 증대’와 ‘햇빛연금’이다. 그는 영농형 태양광을 본격 도입해 논밭 위에서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하부에서는 기존 농사를 이어가는 구조를 제안했다. 토지 이용 효율을 높여 마지기당 소득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군 유휴부지와 마을 단위로 ‘1마을 1발전소’를 조성하고, 군민 펀드로 만든 발전소 수익을 연금 형태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고산 서봉마을 사례를 언급하며 “분산에너지 모델을 완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래 농업 전략으로는 ‘피지컬 AI’와 스마트농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농업용 피지컬 AI 농기계와 로봇을 일반 농가에 보급해 노동 강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기술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청년 농부 육성을 위해서는 ‘완주 AI 스마트팜 사관학교’ 설립을 공약했다. 저렴한 임대료로 3년간 실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실습형 스마트팜을 제공하고, 수료 후 완주에 정착할 경우 창업 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원스톱 구조다.
침체된 로컬푸드 시스템 재편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로컬푸드 2.0’ 구상을 통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완주몰과 해피스테이션의 온라인 직배송 체계를 통합해 판로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고령농과 소농을 위한 순회 수집 서비스 강화와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도 포함됐다.
축산 분야에서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AI 축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ICT 센서를 활용해 악취를 실시간 감시하고, 기준치를 넘을 경우 저감제가 자동 살포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 민원을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공공 기숙사 건립도 함께 제시됐다. 이 후보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인력 수급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약 이행의 전제 조건으로 농업 예산 확대를 내걸었다. 현재 13%대인 완주군 농업 예산 비중을 임기 내 1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돈승 출마예정자는 “농업 예산 감소로 농민들의 체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와 첨단 기술이라는 두 축을 통해 완주 농업의 체질을 바꾸고, 농민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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