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석탄박물관이 연말연시를 맞아 석탄 산업의 역사와 성탄절의 따뜻함을 결합한 이색 체험의 장을 연다.
보령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31일까지 ‘Coal to Christmas’를 주제로 특별 크리스마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 에너지 변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내 온 보령석탄박물관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광부 요정’들이 준비한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4일, 26일, 27일에는 크리스마스 광산 공작소 진행으로 광부의 랜턴 및 키링 만들기 체험이 제공된다.
23일부터 31일까지는 '광부들의 크리스마스, 우리의 이야기 나무'란 주제로 연탄과 광차를 활용해 소원 트리를 꾸미며 과거 민생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박물관 곳곳을 누비는 크리스마스 광산탐험으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풀면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25일에는 지구愛(애)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으로 환경 친화적 소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보령석탄박물관은 과거 광부들의 노고를 통해 얻은 석탄이 오늘날의 풍요로운 에너지가 되었음을 상기시키는 교육적 공간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산업사를 성탄절이라는 대중적인 문화 코드와 접목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김호원 보령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석탄 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과 접목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연말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자세한 사항은 보령석탄박물관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과거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석탄 산업의 가치를 되새기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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