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포함 83명 참여 푸드마켓·복지관에 생활용품 전달
국민권익위 권고에 따른 공공자원 공익 활용 첫 실천 사례
경북 포항시가 공무원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포항시는 23일 시청에서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고, 공무 국외출장 등 공적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적립된 항공마일리지로 마련한 생활용품을 포항푸드마켓과 관내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총 83명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기부한 마일리지는 약 1천170만 마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천700만 원 상당에 달한다.
시는 해당 마일리지를 라면과 휴지 등 생필품 6종, 총 250세트로 교환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지원할 계획이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공 예산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며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개인적 사용이 제한된 공공 자산이다.
이에 따라 활용 방안을 두고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져 왔으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공적 마일리지를 사회복지 등 공익 목적에 활용하도록 각 기관에 권고했다.
포항시는 이러한 권고에 따라 제도 검토와 내부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공적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추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공자원을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해 시민에게 환원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과 따뜻한 나눔이 함께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적 항공마일리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익적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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