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가 지난 17일 선린대학교와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및 한국 법령 이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포항시 북구 등록외국인 중 베트남 국적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몽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출신 유학생 148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범죄예방대응과, 형사과 피싱 전담팀, 교통과가 함께 참여하는 부서 협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사의 발언을 4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하는 AI 음성 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형사과 피싱 전담팀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대응 요령을 설명하며 외국인의 범죄 연루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범죄예방대응과는 마약범죄의 처벌 기준과 함께 외국인 명의 휴대전화가 범죄에 이용될 경우 처벌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
교통과는 국제운전면허증 취득 절차와 음주운전, 무보험 차량 운행의 위험성, 범죄 피해 불법체류자에 대한 통보 의무 면제 제도 등을 소개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범죄 피해와 연루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춘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다국어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외국인 대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해당 활동은 올해 경찰청 인권진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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