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 모빌리티(RAM : Regional Air Mobility) 섬에어(대표 : 최용덕)의 1호기가 도색 작업을 마치고 국내에 인도된다.
울릉공항 등 비교적 짧은 국내 항로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섬에어는 신생 항공사로서 '1호 신조기 도입', '신조기 8대 구매 계약'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이며 자사 1호기가 프랑스 툴루즈에서 항공기 도색 작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섬에어에 따르면 브랜드의 로고, 심볼, 슬로건 등 리버리 도색 작업을 완료한 섬에어 1호기는 기체의 안전성 및 운항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오는 31일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한다. 이 비행기는 튀르키에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타슈켄트 국제공항, 중국 란저우 중천 국제공항 등 3개국의 공항을 지나는 페리 플라이트(Ferry Flight : 승객이나 화물을 싣지 않고 빈 비행기로 비행하는 방식)를 통해 내년 1월 2일 김포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섬에어의 리버리 디자인은 지역항공 모빌리티 섬에어의 가치와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새로운 이동 경험을 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섬에어는 ATR 72-600을 통해 항공 교통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의 이동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공항 활성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잇는 지역 교통의 중심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ATR 72-600은 섬에어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ATR의 최신 기종이다. 짧고 좁은 활주로, 포장되지 않은 활주로, 가파른 접근 경로 등 까다로운 활주로 조건에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해 세계의 지역 공항에서 안전하게 운항되고 있는 항공기로, 출시 이후 조류충돌로 인한 엔진 손상 및 기관 정지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터보프롭 기종이다.
ATR 72-600은 지난 2022년 100% SAF를 사용한 시험 비행에 성공한 친환경 항공기로, PW127XT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기체 상단에 날개가 위치해 지상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항공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뷰맛집'으로 유명하다. 특히 항공기의 평균 연식이 10년 이상인 국내 항공 시장 상황에서 섬에어 1호기는 신조기로서 안전성과 정시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