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처음 개신교의 씨앗을 퍼트린 것은 19세기 후반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의 개척과 헌신에 의해서였다.
호남 선교의 역사는 그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상당부분 밝혀지고 해석돼 왔다.
그러나 아직도 논쟁중인 부분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남장로회 전주선교지부가 처음 뿌리를 내린 '첫 터전'을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포럼이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연구원과 (사)오래된미래연구소, 구바울기념의학박물관 등이 주최/주관하고 전주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포럼은 20일 오후 2시부터 전주 예수병원 인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허인욱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해오디는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장준철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미국 남장로회 전북선교 연구 회고와 전망'이라는 기조발제에 이어 3명의 연구자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는 송상훈 전주신흥고 교사가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기록으로 보는 은송리 교회'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김경미 전주대 교수가 '은송리 교회 위치 탐색과 관공자원 활용방안'을, 마지막으로 김중기 오래된미래연구소 이사가 '미국 남장로회 호남 첫 은송리교회에 관하여'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홍성덕 전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손상국 전JTV국장, 노기환 전 전북도청 학예사, 김진돈 전주문화원장, 김천식 교회사연구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은송리 교회'는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처음 전주에 내려와 선교활동을 시작할 때 세운 호남지역의 첫 교회인데, 지금까지 그 정확한 위치를 두고 다양한 이견이 존재했었다.
이날 학술포럼에서는 '은송리 교회'터의 정확한 위치를 학술적으로 검토, 규명하는 자리여서 교회사 연구자들은 물론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의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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