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막말·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당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윤승오 경북도의원(영천시·국민의 힘)은 지난 19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도 주관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본인 소개 누락과 축사 순서 변경 등을 문제 삼아 여성 공무원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손을 들어 위협하는 듯한 행동까지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 공무원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윤 의원의 폭언·갑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5일 영천 지능형 IOT부품센터 준공식에서는 축사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도청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데 이어, 3월 30일 모 기업체 기공식에서도 유사한 폭언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4월에는 영천 소재 한 여고의 개교 30주년 행사에서 초청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단 및 학교 관계자에게 심각한 욕설을 퍼부어 행사 진행이 20분 동안 지연되는 일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북도의회에서는 최근 박채아 경북도의원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비하성 ‘을질’ 발언이 나와 문제가 된 적도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윤승오 의원의 반복된 갑질은 공직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일탈이자 지방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함께 윤 의원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징계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경북도당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과 제식구 감싸기 문화에서 벗어나 문제 인물을 과감하게 배제하는 공천 시스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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