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돌봄교실을 신청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요!"
"AI 챗봇으로 친구들의 마음 건강을 돌봐주세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리 상담부터 폐의약품 수거, 스마트 쓰레기통 설치까지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톡톡 튀고 실용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등학생 100여명(23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2025 광주학생 100인 정책 제안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 우수 팀이 자신들의 정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온라인 돌봄 신청 플랫폼 ▲청소년 일자리 창업 지원 및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AI로 접근하는 학생 멘탈케어 ▲폐의약품의 올바른 수거 정책 ▲불필요한 학교 에너지 감축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참신한 해법을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발표회에 이어 23개 참가팀 전체가 참여하는 '정책마켓'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각자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들의 정책을 설명하고, 다른 팀의 아이디어를 들으며 서로의 정책에 투표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제안한 우수 정책들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의 작은 의견이 실제 교육정책으로 이어지고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제안이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광주학생 정치참여교육합의'를 선포한 이후 청소년 정치학교 운영,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정치캠프 개최 등 학생들의 정치참여와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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