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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찻주전자의 대명사 장쑤성 '자사호' 대가들 대거 부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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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찻주전자의 대명사 장쑤성 '자사호' 대가들 대거 부안 찾는다

26일 오후 부안청자박물관서 다관 제작 시연 진행

중국 장쑤성 이싱시(宜兴市)의 대표적인 자사호(紫砂壺·차를 우리는 주전자) 제작 대가와 도예가들이 24일부터 28일까지 전북 부안군 부안청자박물관을 찾아 직접 제작 시연을 한다.

이번 방문은 부안청자박물관과 이싱시 도예계 간의 도자문화 교류를 통해 고려상감청자와 자사호의 예술적 교류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중국 국가급 공예미술사 판웨이췬(范伟群) 대사를 비롯해 웨이젠(魏臻), 판지에(范洁), 판웬쥔(范文俊), 쉬청안(许成安), 첸보치앙(陈伯强) 등 총 6명의 이싱시 도예가들로 구성돼 있다.

▲중국 강소성 이싱시의 자사호 대사 일행이 부안청자박물관을 방문한다. 사진은 이싱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급 대사' 판웨이췬이 자사호를 빚고 있는 모습.ⓒ부안군

자사호는 진흙이 아니라 자사(紫沙)라는 광석을 캐서 물에 개어 빚어,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도자기를 말하는데 비교적 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으나 많은 중국 문예가들이 차를 위한 도구로 아끼면서 유명해졌다.

자사호는 보온이 잘 되어 뚜껑을 덮고 우리면 차가 매우 잘 우러나고, 미세한 구멍이 있어 질이 떨어지는 차의 안 좋은 향을 잘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부안을 방문하는 이들은 중국 이싱시에서 직접 가져온 자사 원토를 이용해 26일 오후 1시부터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자사호 다관 제작 시연을 진행하며 중국 전통 도예기법과 조형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싱시 상감 자사호 도자기와 부안 고려상감청자 간 교류전 개최 방안을 협의하고 향후 도자문화 공동 전시 및 상호 방문 전시 추진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부안청자박물관의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프로그램에 이싱시 도예가를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해 국제 도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창작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려청자의 전통을 잇는 부안상감청자의 예술성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이싱시 자사호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중 도자문화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김인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부안청자와 이싱시 자사호가 서로의 기술과 미학을 배우며 협력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도자문화 교류의 폭을 넓혀 부안 도자산업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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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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