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기존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전면 개편해 2026년 동계부터 ‘청년 행정체험연수’로 새롭게 운영한다.
학력 여부와 상관없이 더 많은 청년이 시정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고 참여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변화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참여 대상은 대전 거주(또는 직계존속 거주) 만 18~39세 청년 전체로 확대된다.
기존 ‘대학생’ 중심의 모집 방식은 상대적으로 참여 제한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학력·재학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환한 것이다.
모집 방식도 특별선발(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등)과 일반선발로 나눠 취약계층 참여 기회를 보장했다. 또 모든 선발 과정은 전산 추첨 방식을 도입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연수생들은 시 본청, 사업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실제 행정 업무를 체험한다.
근무기간(4주), 근무시기(동·하계), 생활임금 적용, 근무 환경 등은 기존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대전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 근로가 아닌 청년의 진로 탐색과 시정 이해도 제고라는 정책적 목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동계 일정은 오는 24일 대전시청 홈페이지 및 대전청년포털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그동안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높은 호응을 얻었지만 참여 대상의 폭이 제한적이었다”며 “더 많은 청년이 공공 부문을 경험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대전시는 행정 참여 기회를 지역 청년 모두에게 개방하고 취약계층 배려와 공정한 선발 절차를 갖춘 청년 맞춤형 정책 실험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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