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총 1조 6419억 원 규모로 편성,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4135억 원, 특별회계 2284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흥시는 중앙정부의 ‘민생안정과 경제성장’ 기조에 맞춰 ‘현재와 미래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주재원을 확대하고 시민 생활 지원 및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285억 원이 감액됐으나, 이는 지방채 발행 종료와 내부거래 수입 편성 종료에 따른 것으로, 자주재원 세입은 확대됐다.
세입은 △지방세 4795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 원 △지방교부세 1,609억 원 △조정교부금 1503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신규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22억 원) △초·중·고 입학준비금(16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출생축하금(19억 원)도 확대해 생애주기별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한다.
분야별 예산은 △미래산업 기반 조성 47억 원 △대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 565억 원 △시민 안전 및 편의 확보 335억 원 △민생경제 회복 및 강소기업 육성 224억 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 원 △미래교육 지원 및 기반 조성 131억 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 원 △보훈·노인 지원 453억 원 △청년·청소년·다문화 지원 145억 원 △아동·여성 지원 453억 원 △문화·체육·관광 지원 114억 원 △보건·의료 지원 285억 원 △농축수산 지원 101억 원 등이다.
시는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행정 서비스 체계 ‘시흥-온’ 등을 통해 바이오·AI 산업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등을 포함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 6056억 원(일반회계 2조 1322억 원·특별회계 4734억 원)도 지난 12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정례회에서 함께 심의된다.
임병택 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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